靑, 중국 화웨이 관련 삼성·SK 불러 경고 보도에 “특별히 파악하고 있는 것 없다”

입력 2019-06-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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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년 반도체 가격 담합과 관련해 삼성·SK 끊임없이 불러 얘기”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 베이징/AP뉴시스
청와대는 1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한 중국 당국이 하웨이와 관련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를 불러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중국당국이 삼성·SK 불러 ‘대미협조 땐 심각한 결과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8일 NYT 보도에 대해 “중국이 화웨이 관련해서 어디를 불렀는지에 대해 특별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며 “다만 중국에서 삼성과 SK에 대해 해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그랬고 반도체 가격 담합과 관련해서는 끊임없이 불러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불러서 조사하고 있고, 그것은 중국 내 법에 따라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언론이) 인용해 보도하고 있는데, 마치 화웨이 때문에 불러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은 NYT 보도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국주재 중국대사관에서 한국인들의 상용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외교부가 사실 아니라고 해명 자료 냈음에도 기사가 계속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웨이 건 때문에 일부러 중국이 한국인들의 상용 비자 발급 제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다시 밝힌다”고 피력했다.

그는 “다시 한번 정확한 상황을 말하면 주한중국대사관이 최근에 비자신청 때 위조서류 제출하는 사례를 적발했다”며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 것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공통으로 적용하면서 있었던 일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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