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24일 올 초에 인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기존합판공장의 일부 라인을 해외법인으로 이전하면서 사용량이 줄어든 유휴터빈발전기에 효율을 개선해 전기를 생산, 추가수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건산업은 매년 5억원 이상이 소요되던 전기료가 절감됨은 물론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함으로써 연간 8억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산업 이길수 부장은 "유휴설비의 활용방안에 대해 TFT를 구성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유휴시설을 매각하기 보다는 적은 투자 비용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특히 최근 고유가로 인해 늘어난 기업의 운영부담을 이러한 발상의 전환으로 그 동안 비용이라고 생각되던 부분을 수익으로 전환한 이번 사례는 에너지 위기 극복의 좋은 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산업은 지난 5월에 기존 합판공장 스팀공정라인의 유휴 설비를 활용, 스팀에너지를 생산해 사조해표 및 인천종합 에너지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약 10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스팀에너지 판매가격이 LNG 가격과 연동됨에 따라 정부가 하반기 LNG가격을 50% 이상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수십 억원의 추가 수익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