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소재 개발에 1조원 투입

입력 2008-07-24 11:15 수정 2008-07-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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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에 2020년까지 50개 과제 선정

정부가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50개 소재품목에 대해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2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산ㆍ학ㆍ연 소재기관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8년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자 지정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시장 선점과 수입대체 효과가 지대한 핵심소재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행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으로, 장기간의 연구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소재개발의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인 개발지원을 위해 최장 10년간, 3단계로 추진된다.

지경부는 지난해 10개 과제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고융점ㆍ백금족 희유금속의 초고순도화 기술개발 등 10개를 선정했으며, 2011년까지 50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품목들은 매년 20억원씩 10년간 200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까지 50개 품목에 대해 1조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한 10개 소재분야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수요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향후 세계시장 규모가 약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신규과제 '고융점/백금족 희유금속의 초고순도화 기술개발'은 6N급 초고순도화 독자기술 확보를 통한 고기능성 신소재를 창출함으로써 자동차, IT산업 분야에 연간 12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극막 다층에 의한 고효율/저전력 액추에이터 세라믹스 소재 기술'은 자동차, 로봇, 의료기기 등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로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압전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이들 소재분야 연구에는 총 343개 연구기관, 연인원 20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지경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점증하는 소재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ㆍ에너지 R&D 예산 중 소재분야 지원비중을 현재 16%에서 2015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경제 선진국 진입을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임계성능 소재, 에너지 소재, 사회간접자본용 소재, 스마트 소재, 바이오소재 등의 5개 소재분야가 63개 후보과제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서 주요 소재분야의 첨단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그 기술개발성과가 향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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