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홍자(34)의 지역 비하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자 팬들이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
11일 홍자 갤러리 일동은 지지성명문을 통해 “지역 특성을 표현한다는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라며 “지역감정을 유발하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팬들 역시 사그라들지 않은 홍자의 지역비하 발언 논란이 참담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홍자는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에서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다”라고 말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홍자의 발언에 네티즌은 “의도는 알겠으나 선을 넘은 듯”, “전라도 사람이 괴물은 아니지 않냐”라며 비난했다. 이에 홍자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홍자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라며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더 담대하게 잘 해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홍자는 2012년 1집 앨범 ‘왜 말을 못해 울보야’를 통해 데뷔해 활동하다가 최근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