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

입력 2019-06-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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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사진제공=현대로템)
▲12~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첨단 철도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미래 철도 산업환경에 대응한 신기술과 철도차량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철도산업 제품의 수출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전세계 23개국 165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유일의 철도 전시회다.

전시회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튀니지 전동차,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등 주요 제품 실물과 분산형고속열차, KTX-산천, ITX 2층열차, 자기부상열차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또 각 종 전장품을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철도차량 내외부를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존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은 현대로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제품으로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전시된다. 수소전기열차는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시제 차량을 제작 완료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 트램을 포함해 유가선 방식, 무가선 에너지저장 방식,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방식 총 4종의 트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규 라인업에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디자인이 최초 적용됐으며 100% 저상형으로 현재 트램을 도입코자 하는 국내 여러 지자체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로템은 실물 튀니지 전동차 1량도 함께 선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 2016년 튀니지 철도청에서 수주한 저상형 전동차로 올해 8월 첫 편성 납품을 위해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에 있다. 튀니지 전동차는 일반적인 전동차와는 달리 저상형으로 제작돼 승객의 승하차가 용이하며 주요 전장품이 차량 하부에 설치되지 않고 옥상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철도산업의 글로벌 트랜드인 디지털 목업(Mock-up, 실물크기 모형) 설계에 맞춰 가상현실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체험자가 VR 장비를 착용하면 승객의 시선으로 열차 내외부 디자인과 환경을 느껴볼 수 있다.

현대로템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VR시스템을 이용하면 열차 목업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열차 디자인을 가상현실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설계 기간이 대폭 단축되며 차량 운영사는 VR시스템을 활용해 유지보수 절차를 검증 해볼 수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와 추진제어장치 등 주요 전장품도 전시한다. 전시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기존 유도전동기 대비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이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외에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속도(Zero Speed) 전기제동 기술과 실시간 고효율 운전지원시스템도 함께 선보인다.

영속도 전기제동 기술은 열차가 역에 정차할 때 느린 속도에서 공기제동을 사용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전기제동을 사용해 정차시에 발생하는 마찰음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정위치 정차가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의 마모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서울시 2호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너지 세이빙존에서 소개된 실시간 고효율 운전지원시스템은 운전자의 운행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운전자가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주행정보를 표시해주는 신개념 운전지원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10~2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2018년도에 수주한 대만 교외선 전동차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비용절감 기술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기술도 소개했다.

CBM 기술은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열차의 주요 장치를 실시간 원격 감시해 운행 중 특이사항을 사전에 예측하고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화된 유지보수 기술로 코스트 세이빙존에서 CBM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를 통해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국내외 철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철도 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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