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이 지속되며 항공주들이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4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1.26% 오른 4만8400원을 기록,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시간 아시아나항공은 2.35% 오른 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물 인도분은 23일(현지시간) 기준 123.6달러를 기록했다. 결국 최근 항공주의 상승은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고점대비 20달러 이상 하락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항공주들은 최근 열흘 사이에 주가가 약 2~3배나 올랐다"며 "대한항공의 주가도 지난 8일 저점대비 29%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05년 11월 이후 항공유가가 세달 사이 30% 하락하는 동안 대한항공의 주가가 92% 오른 사례가 있다"며 "물론 그 당시에도 유가급락을 예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급락세만 반영하더라도 항공주의 상승추이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