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은퇴 선언 "15년간 희로애락 많았지만 행복한 시간…조언과 도움 준 김연아에 감사"

입력 2019-06-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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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소연 인스타그램)
(출처=박소연 인스타그램)

피겨스케이팅 선수 박소연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겨를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피겨의 맏언니가 됐다. 선수생활 동안 희로애락이 참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 뒤돌아보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격려 덕분으로 힘든시간을 잘 견뎌 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까지 저를 이끌어 준 지현정 코치와 항상 힘들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나의 우상 김연아 선배님에게 감사하다"라며 "내게 힘이 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과 박수를 보내준 모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소연은 "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또다른 박소연으로 여러분께 찾아 뵙도록 하겠다"라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2009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김연아를 제외하면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9위를 기록하며 톱10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4대륙선수권 4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2016년 훈련 도중 복숭아뼈 골절 부상을 당하며, 이후 부진에 빠졌고 결국 선수생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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