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하루키·하야오는 '오타쿠'다?

입력 2019-06-12 11:03 수정 2019-06-14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 열대림 펴냄/ 1만8800원

'천재는 오타쿠다'라는 말은 진짜일까. 그렇다면 그들의 천재성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계기로 꽃피게 됐을까.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애니메이션의 황제 미야자키 하야오, 토요타 자동차 창립자인 토요다 기이치로는 소위 '천재'다.

문화기행 작가이자 천재 연구자인 저자는 다섯 천재들이 흔적을 남긴 곳, 생가와 작업실, 단골 카페, 대작이 탄생한 집, 기념관, 묘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사랑, 성취와 업적, 그리고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다섯명의 천재성과 일본인 특유의 정신과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좋은 것을 가져다 배우는 '이이토코토리' 정신, 마니아를 뛰어넘어 좋아하는 한 분야에 빠져드는 '오타쿠', 목숨걸고 일한다는 뜻의 '잇쇼겐메이', 장인정신을 뜻하는 '모노즈쿠리' 등이 그것이다.

하루키와 하야오는 오타쿠였고 토요다 기이치로는 잇쇼겐메이와 모노즈쿠리의 전형이다.

"천재들은 다분히 오타쿠 기질이 많은 사람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천재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이미 록과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한 오타쿠 수준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에 빠져 살던 오타쿠였다."(본문중에서)

이번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은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천재들의 진짜 삶과 예술 이야기가 도쿄의 낭만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엄령 선포 무효…국회의장 "계엄해제 결의안 국회 가결"
  • 한국거래소 "해외 동향 살핀 후 7시 30분경 증시 운영 여부 확정"
  • 공공운수노조 “예정대로 5일부터 파업…계엄에 굴하지 않아”
  • 한동훈 "이런 사태 발생 대단히 유감…계엄 선포 효과 상실"
  • 영국 BBC “한국 윤석열, 이 시점에서 계엄령 선포한 이유”
  • 계엄군 국회서 철수중...국회밖 시민들 “윤석열을 체포하라”
  • 4일 정상등교 한다…교육부 “학사일정 정상 운영”
  • 한은 “4일 오전 중 임시 금통위 개최 예정…시장안정화 조치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25,000
    • -0.53%
    • 이더리움
    • 4,96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743,500
    • +3.26%
    • 리플
    • 3,506
    • -7.1%
    • 솔라나
    • 314,700
    • +1.25%
    • 에이다
    • 1,650
    • -0.48%
    • 이오스
    • 1,500
    • -2.6%
    • 트론
    • 385
    • +29.19%
    • 스텔라루멘
    • 704
    • -6.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0.96%
    • 체인링크
    • 33,530
    • +4.59%
    • 샌드박스
    • 1,045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