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인근서 유조선 2척 피격...미·이란 서로 배후 지목

입력 2019-06-14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재 자청 아베 일본 총리, 이란 방문 중 공격 일어나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해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오만해/AP뉴시스
▲13일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해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오만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진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국영 아랍어 방송 알알람은 이날 오만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던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으로 폭음이 두 차례 연속으로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염에 휩싸인 유조선에서 선원 모두가 긴급 탈출했고 침몰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두 유조선의 피격 지점은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졌다.

오만해는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진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봉쇄 위협이 제기되는 곳이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4척이 공격 받았다. 한 달여 만에 유조선 공격이 또 발생한 것이다. 잇단 유조선 피격으로 걸프 해역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평가했다.

당장 유조선 피격의 배후를 놓고 미국과 이란은 서로 비난에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오늘 오만해에서 발생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라면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이 평가는 정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의 수준, 최근 이란이 선박에 가한 유사한 공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을 비난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WSJ는 지적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의 명분을 쌓기 위해 꾸민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유조선 피격 사건이 벌어졌다.

유조선 피격 소식에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4% 이상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사우디 달군 한ㆍ중 방산 경쟁…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 T-글라스 공급난 장기화…삼성·LG 등 ABF 기판 업계 ‘긴장’
  • 일본, 5500억달러 대미투자 ‘1차 사업’ 확정...대한국 압박 더 거세진다
  • 뉴욕증시, AI 경계감 속 저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나스닥 0.14%↑
  • ‘오천피 효과’ 확산…시총 1조 클럽 한 달 새 42곳 늘었다
  • 지방 집값 14주 연속 상승⋯수도권 규제에 수요 이동 뚜렷
  • 퇴직연금 의무화⋯관건은 사각지대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260,000
    • -0.94%
    • 이더리움
    • 2,959,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0.6%
    • 리플
    • 2,189
    • +0.32%
    • 솔라나
    • 125,600
    • -1.57%
    • 에이다
    • 418
    • -1.42%
    • 트론
    • 416
    • -1.19%
    • 스텔라루멘
    • 248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520
    • -2.15%
    • 체인링크
    • 13,090
    • -0.3%
    • 샌드박스
    • 130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