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도 '역성장'...작년 영업익 58% 급감..."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 탓"

입력 2019-06-14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대적인 가격 경쟁에 나섰던 홈플러스가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출액이 전년보다 3.67% 줄어든 7조 6598억2292만 원, 영업이익은 57.59% 감소한 1090억 8602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2개 점포(동김해점·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매장 16개 점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준비 과정에서 공사 기간 발생한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점포 임차료 상승, 매출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여러 신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여 개의 기존 점포들을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로 지속해서 전환해 불황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의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6월부터 총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 할인점 경쟁사(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들이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지속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00,000
    • -3.32%
    • 이더리움
    • 4,636,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3.4%
    • 리플
    • 1,936
    • -5.05%
    • 솔라나
    • 321,200
    • -3.92%
    • 에이다
    • 1,311
    • -5.89%
    • 이오스
    • 1,093
    • -4.87%
    • 트론
    • 269
    • -2.89%
    • 스텔라루멘
    • 618
    • -1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4.52%
    • 체인링크
    • 23,930
    • -4.81%
    • 샌드박스
    • 850
    • -16.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