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정비사업에 올인, 6월 이후 정비사업으로 전국 6만4000가구 분양

입력 2019-06-14 14:20 수정 2019-06-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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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건설 수주 부진 등으로 먹거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서며 6월 이후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이후 전국적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총 86개 단지에서 6만4892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일정이 월 단위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곳은 제외하고 분양시기가 하반기로 돼 있는 곳들은 통상적으로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계대상에서는 제외된 만큼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정도 물량만으로도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공급된 물량의 4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 올해 1~5월 전국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물량은 30개 단지에서 1만6163가구(일반분양 기준)다.

특히 수치상으로 보면 정비사업 가운데 대세는 재개발 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다. 6월 이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71%(4만6531가구, 53개 단지)가 재개발구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곳(단지 수)은 경기(13개 단지), 서울(11개 단지), 부산(7개 단지), 광주(7개 단지), 인천(5개 단지) 순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광주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양과 수원 소재 재개발 구역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안양의 경우는 덕현지구, 안양예술공원지구, 안양삼영개량지구 등에서 있으며 수원은 수원팔달6구역과 8구역 등에서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동 소재 장위4구역,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청량리4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주안1구역과 4구역에서 올해 일반에게 분양하고 부산은 부산진구 소재 가야3구역과 연지2구역에서 분양이 있으며 광주에서는 북구 우산동 소재 우산1구역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33개 단지에서 1만8361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서울(20개 단지), 대구(8개 단지), 경기(3개 단지), 광주(1개 단지), 부산(1개 단지)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20개 재건축 단지를 통해 일반에게 아파트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재건축으로 강동구 둔촌동 소재 둔촌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2구역 재건축 등이 올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 부산 등 광역시에서 나올 예정이다. 대구 주요 단지로는 남구 봉덕동 소재 선주주택 재건축이 있으며 부산은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 재건축 그리고 광주에는 서구 화정동 소재 염주주공 재건축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의 축은 크게 신도시택지개발지구와 정비사업으로 볼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이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현재 3기 신도시 공급을 통한 공급이 원활 할 것으로 보여 지지 않은 만큼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은 당분간 신규아파트 공급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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