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기상황 안좋아…필요하면 성장률·수출 지표 조정"

입력 2019-06-14 16:45 수정 2019-06-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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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방 ‘경제활력 제고·산업혁신·사회안전망 강화’ 방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제성장률, 고용, 수출 등 여러 경제 지표에 대해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을 담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투자나 수출이 부진하는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장들로부터 경제 상황 진단, 필요한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산업연구원, 금융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말에 올해 경방을 발표하며 생각했던 여러 경제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글로벌 성장세뿐 아니라 세계 교역 증가율도 크게 떨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했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도 점점 높아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도 심의가 되지 않아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하반기 경방에 대해 △경제활력 제고 △정부·민간 산업혁신 △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에도 경제활력 제고에 가장 최고 방점을 둘 것이며 정부가 추진해왔던 것과 민간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 산업혁신 노력을 가속화 하겠다"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좀 더 강화하도록 정책을 펴나가는 것까지 세 가지가 중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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