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19주년…‘한국당 빼고’ 한 목소리

입력 2019-06-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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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한반도 평화 정신 계승·발전”…한국당은 논평 없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은 15일 ‘6·15 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정신의 계승·발전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6·15 선언은 한반도 공생공영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대화와 협력의 첫 시대를 열었다”며 “역사적인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으로 이어지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으로 가는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6·15 선언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국민을 위한 평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또한 최도자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19년 전,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 함께 손을 맞잡고 ‘평화’와 ‘통일’을 외쳤다. 6·15 공동선언은 통일의 원칙과 방안, 과정에서의 구체적 교류 협력까지 명시되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시켰던 ‘역사적 사건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6·15의 ’평화의 초심‘은 2007년 10·4 선언으로 이어졌고, 2018년에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평화는 바른미래당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적통 민주평화당은 6·15 선언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내용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반도 평화 문제가 답보상태에 있는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과 불굴의 의지를 더욱 되새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6·15 공동선언은) 화약고로 간주되던 한반도에서 평화의 싹이 트고 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일대의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6·15 선언을 이끌어낸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의 영결식이 바로 어제였다. 이제 남은 이들이 그 뜻에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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