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향한 일본ㆍ중국의 애증…"한국 우승 기원 vs 경기력 별로다"

입력 2019-06-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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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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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의 패너티킥으로 선취 득점을 뽑아냈으나 역전패 당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의 우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2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멀티 골,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에 추가 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결승전을 두고 일본과 중국은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가생이닷컴'에는 양국은 한국을 향한 응원과 비판이 공존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경기가 시작하자 "대한민국의 우승을 기원한다"라면서 아시아 국가의 승리를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국은 싫으니 졌으면 하면서도 아시아는 우승이 아직 없으니 이겨줬으면 싶기도 하네"라면서 양가 감정도 나타냈다. "한국 거칠다", "VAR가 아니면 한국은 결승에 올라올 수 없었다", "두 팀 다 별로다", "이 대회에서 강하다고 느낀 팀이 하나도 없어. 그러니 이 두 나라가 결승까지 온 거다"면서 한국을 비판하는 내용도 많았다.

중국 누리꾼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 응원한다", "한국 우승!",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라면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우승을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PK가 맞냐"면서 심판 판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우크라이나가 동점 골을 넣자 "우크라이나 화이팅", "한국 져라", "우크라이나가 한국 애들 군대를 보내버린다"는 반응도 보였다. 아시아 국가의 우승을 염원하면서도 질투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인 셈이다.

한국은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회 결승에 진출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62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오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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