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낸 문 대통령, 오늘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할 듯

입력 2019-06-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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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하루 연차 휴가를 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제청을 의결할 국무회의가 18일 열리기 때문에 오늘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기로 해 오전 중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 4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이들 중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지검장을 제외하고 문무일 검찰총장(18기)과 1~2기수 아래인 19~20기이다. 봉 차장검사가 19기로 가장 선임이며 김 차관과 이 고검장은 20기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 인사를 진행하면 18일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며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10일을 더 쓸 수 있다. 문 검찰총장의 임기는 7월 24일 만료된다.

한편 이번 차기 검찰총장 후임 인선 작업은 2년 전 문 총장 때보다 20일가량 앞당겨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국회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공개 반발한 문 총장의 힘을 빼기 위해 정부와 청와대가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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