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올 2분기 영억이익은 70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76억원에 비해 11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53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3%, 순이익은 3714억원으로 44.6%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 경질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데다 수출중심의 전략적인 마케팅과 효율적인 공장운영으로 이 같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저가의 중질유를 분해해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수출시장 개척 및 공정 개선 노력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를 통틀어 매출액은 11조3985억원, 영업이익은 1조244억원, 순이익은 48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63.6%, 영업이익은 43.4% 각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7%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은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인해 2764억원의 환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에쓰오일측은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하반기 시장도 정유부문의 경우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견조한 경질유 수요로 인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의 수송유 수요 증가와 중국 스촨성 지진으로 인한 전력공급용 경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