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입사원 절반 “이직 희망”…평생직장 문화 ‘흔들’

입력 2019-06-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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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평생직장’ 문화를 일궈왔던 일본의 기업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등 기회가 많아지면서 신입사원들이 과거와 달리 이직 및 전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취업 전문기업 디스코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활동을 마치고 입사한 1~2년차 젊은 직원의 절반 가량이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680명 중 41%가 ‘언젠가는 전직하고 싶다’고 답했고, 4%는 ‘당장 이직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전직을 한 2%까지 더하면 신입사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전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종신고용을 기반으로 한 연공서열형 임금시스템이 주를 이루는 일본의 기업 문화가 젊은층 사이에서 급격히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전직 지향 배경에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입사 전후로 직장이나 업무 방식의 차이가 있었다’고 답한 사람이 65%에 달했다. 기대를 밑돈 이유로 꼽은 것은 ‘업무 내용’(56%)과 ‘문화와 체제 등 조직 특성’(41%)이었다.

신문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교육을 받아온 세대로 우회를 싫어하는 기질이 많은 것이 전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서 시간을 낭비하느니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곳으로의 지름길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전직 타이밍에 대해선 ‘3년 동안은 전직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다. 입사 후 첫 3년은 차분히 경력을 쌓으며 이직할 다른 기업과 비교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39%는 ‘근무 기간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전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년까지 같은 회사에 근무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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