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2지구 주민 공청회 일정 변경…2차는 한날한시에

입력 2019-06-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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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반대 여론이 여전히 들끓는 가운데 남양주 왕숙2지구의 공청회 일정이 변경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이달 26일 오후 5시로 예정했던 남양주 왕숙2지구 공청회 시작 시간이 30분 앞당겨졌다. 주민들이 같은 날 다른 지역(남양주 왕숙1지구, 과천 과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의 공청회가 오후 2시에 시작되는 것과 비교해 너무 늦다고 국토부 측에 항의해 시간이 바뀐 것이다.

남양주 왕숙2지구만 시간이 달랐던 2차 공청회(7월 12일) 시작 시간도 이번에 변경했다. 남양주 왕숙2지구 공청회 시간을 이날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3시간 앞당겼다. 이로써 2차 공청회는 남양주 왕숙1·2지구, 과천 과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모두 한날한시에 열린다.

남양주 왕숙2지구 공청회는 장소 선정 과정도 국토부와 주민간 이견차가 생겼다. 국토부는 애초 공청회 1·2차 장소를 사능교회 비전센터로 선정했다. 문제는 이 장소가 왕숙2지구에서 대중교통으로 30~40분을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왕숙2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국토부 측에 장소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고, 2차 공청회는 지난달 주민설명회가 열렸던 남양주시 종합운동장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으로 바꿨다.

왕숙2지구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공청회 시작 시간에 대해서 요새 오후 5시면 건설업 현장에서도 일을 안하는 시간인데 이때 시작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항의했다”며 “장소 선정도 주민대책위와 상의를 안하고 결정했다. (왕숙2지구) 지역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가서 공청회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해 2차 공청회 장소도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왕숙2지구 주민측에서 (남양주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으로 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시간과 장소를 조정했다”며 “2차 공청회 시작 시간이 같은 것은 장소섭외를 하다 보니깐 같은 시간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 같은 법 시행령 제16조 규정에 따라 ‘공청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주민이 30명 이상인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해 개최하는 것이다.

공청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작성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마련된다. 이에 이 자리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요약 설명을 진행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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