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뉴타운 마지막 퍼즐 17년만에 완성…‘막내’ 5구역 조합설립

입력 2019-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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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길음뉴타운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길음5구역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2002년 뉴타운에 지정된 지 17년만에 길음5구역이 조합 설립 의결에 성공하며 재개발 마침표를 앞당겼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길음5구역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15일 조합 설립 총회서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조합 설립을 의결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 설립에 필요한 서류가 정리되면 적어도 7월쯤에는 성북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길음5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175 일대 3만5388㎡ 용지에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571가구(임대 114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5구역은 2002년 길음뉴타운 사업지에 포함됐으나 노후·불량 주택밀집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시가 존치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주민발의로 주택재정비사업을 추진, 2010년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그해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구역지정 해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지역주민 대표자 중심으로 추진위를 재구성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해 조합설립 인가가 눈 앞에 다가왔다.

▲길음5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
▲길음5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

5구역은 2017년 말 우이경전철 개통으로 정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서울 강북을 좌우로 가로지르는 경전철인 강북횡단선이 개통할 경우, 정릉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와 목동 등을 현재보다 수월히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교육시설로는 인근에 고대부중·고, 영훈국제중, 영훈고, 대일외고 등이 있고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등 대학교들도 가까운 편이다.

5구역 개발까지 이뤄지면 길음뉴타운은 재개발이 마무리된다. 본 구역(1~10단지)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입주를 완료했고, 추가로 정비구역에 지정된 구역들은 5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 완료 직전에 있기 때문이다.

길음1구역을 재개발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2029가구)는 지난달 청약에서 1순위 경쟁률 32.64대 1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길음1구역인 ‘롯데캐슬골든힐스’(399가구)와 길음2구역인 ‘래미안센터피스’(2352가구)는 각각 지난 1월, 2월 집들이를 한 상태다. 관리처분 인가가 완료된 길음역세권(339가구)은 현재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길음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북횡단선, 동북선 경전철, 4호선 급행 등 교통 개선책이 실제로 추진만 된다면 다소 미흡하다고 여겨지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이다”며 “뉴타운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섰고 종로 등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실수요 문의가 많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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