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정점' 판단 보류…9월 재논의

입력 2019-06-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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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설정 소요기관 관거보다 짧고 동행지수 대비 GDP 변동 미미"

경기 정점에 대한 판단이 9월로 미뤄졌다.

통계청은 17일 “국가통계위원회 산하 경제통계분과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안)’을 보류하고, 향후 예정된 선행종합지수 개편 결과와 함께 9월경 경제통계분과위원회에서 재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경기순환기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제11순환기의 정점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2017년 3~5월과 9월(101.0)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지수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이었다.

통계청은 “제11순환기 경기 정점 설정 소요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은 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제11순환기가 시작된 저점을 3년이 지난 2016년 3월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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