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길 안내 내비게이션, 이젠 안녕

입력 2019-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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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PS 성능 강화한 ‘SBAS’ 내년 하반기 도입

오차범위 9~17m→ 0.8~3m... 항공서비스에도 본격 적용

▲국토부는 내년부터 GPS 위치보정시스템(SBAS)을 시행한다. SBAS가 서비스되면 내비게이션 오차가 0.8~3m까지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국토부는 내년부터 GPS 위치보정시스템(SBAS)을 시행한다. SBAS가 서비스되면 내비게이션 오차가 0.8~3m까지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하반기엔 지금보다 10배 똑똑해진 내비게이션을 만날 수 있다. 현재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은 9m에서 최대 17m까지 오차가 있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내년 하반기에 위성을 이용한 GPS 위치보정시스템(SBAS)이 시행되면 GPS 오차가 0.8~3m까지 준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 세계에서 7번째로 SBAS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1단계 시스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기준국 설치 등 2단계 상세설계 및 제작이 절반가량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SBAS의 원리는 지상에 설치된 기준국(7개소)에서 GPS 신호(9~17m 오차)를 수신하면 중앙처리센터에서 신호의 오차값을 보정하고 위성통신국에서 우리나라 상공의 정지궤도위성으로 보정된 값을 송신하면 정지궤도위성에서 보정된 신호를 육·해·공 전역에 서비스(3m 이내 오차)하는 방식이다.

남기욱 항공우주연구원 SBAS 사업단장은 “기존 GPS와 비교해 10배 정도 정확도가 올라간다”며 “SBAS는 어떤 곳에서도 3m를 보장하고 좋은 곳은 0.8m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말부터 SBAS가 시행되면 드론, 해양선박, 내비게이션, 핸드폰 앱 등 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SBAS는 2022년부터 항공서비스에도 본격 적용된다. 남 단장은 “자동차는 도로상에 있으니 위치 오차가 있어도 상관없지만 항공기는 오직 GPS가 가르쳐 주는 신호만 따라가기 때문에 위치를 잘못 알려주면 활주로가 아닌 건물이나 산에 충돌해서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에 SBAS가 적용되면 2차선을 4, 8차선으로 늘리는 효과도 있다. 현재 항공기는 앞뒤 분리 간격이 10노트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위치 정보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SBAS가 도입되면 분리간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항공교통 혼잡이 많이 줄어들고 공중 충돌 등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SBAS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항로가 단축되고 이착륙 지연을 방지하는 등 3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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