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장 10명 가운데 8명이 지경부 출신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가 25일 국회 공기업관련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지경부 공공기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장 선임이 끝난 10개 기관 중 8개의 기관장은 지경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출신이었다.
이명박 정부들어 새로 사장 선임을 끝마친 곳은 코트라,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시험원, 전력거래소, 부품소재산업진흥원, 산업기술재단, 에너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석유품질관리원, 산업기술연구회 등 10곳이다.
이중 처음 내부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석유품질관리원의 이천호 이사장과 과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출신인 산업기술연구회의 한욱 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관장은 모두 지경부 내부 인사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산자부 차관을 지냈으며 이계형 산업기술평가원 원장은 무역투자실장 출신이다.
이유종 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은 자원개발과장과 부산중기청장을 지냈으며 오일환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원전사업기획단장과 경기중기청장을 역임했다.
정준석 부품소재산업진흥원 원장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출신이며 김용근 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은 산업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기간제조산업본부장과 특허청 차장을 역임했고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전력정책과장과 중기청 차장을 지냈다.
지경부는 현재 15개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장 선임 절차를 밝고 있으며 2차 공모를 진행 중인 한국전력의 경우 1차 공모에서 최종 후보들이 모두 내부인사라는 이유로 전부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