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세대 10명 중 6명, "결혼ㆍ출산 필요 없다"

입력 2019-06-18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2030세대의 10명 중 6명은 '결혼과 출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생각에는 금전적인 문제와 결혼생활에 대한 부담, 자녀교육 등 복합적인 배경이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30대 회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18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먼저 응답자들에게 (본인의 결혼/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결혼/출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8%로 나타난 데 반해,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65.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혼과 출산을 필수로 보지 않는 경향은 30대 응답자(60.5%)보다는 20대 응답자(70.6%)에게서, 남성 응답자(56.5%)보다는 여성 응답자(74.1%)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돈 문제에 대한 부담'이 크게 깔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출산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금전적인 문제(25.3%)를 1순위로 지목했기 때문이었다. 이어 양가와의 갈등에 따른 결혼 생활/문화에 대한 부담(20.1%)과 자녀 교육/미래에 대한 불안(13.7%), 일과 가정의 불균형(12.8%), 육아휴직 등 제도 미비(9.5%)와 같은 문제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남녀 성별에 따라 부담을 느끼는 순위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이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가장 큰 원인으로 '금전적 문제(39.7%)'를 꼽은 데 비해, 여성은 '결혼 생활과 문화에 대한 부담(26.1%)'을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그렇다면, 2030세대는 신혼부부 임대주택이나 저금리 대출, 출산/육아지원금 등 결혼/출산 과정에서의 사회보장제도 확대와 이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0대와 30대, 남성과 여성은 약간씩의 차이는 보였으나 대체로 과반의 비율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찬성 의견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63.2%였다.

한편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20대와 30대, 남녀 응답자 다수가 ‘일과 가정의 양립(32.3%)’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그 외에도 ‘주거 안정(22.3%)’, ‘임금인상(13.6%)’, ‘직장 내 양성평등(13.4%)’ 등의 기타 답변이 나와 결혼/출산 정책에 대한 정부 정책에 가이드를 제시해줬다.

본 설문 조사는 인크루트와 알바콜의 2030세대 회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3.27%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41,000
    • -2.54%
    • 이더리움
    • 4,667,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4.15%
    • 리플
    • 1,901
    • -2.56%
    • 솔라나
    • 321,400
    • -4.69%
    • 에이다
    • 1,284
    • -6.62%
    • 이오스
    • 1,094
    • -3.44%
    • 트론
    • 267
    • -3.26%
    • 스텔라루멘
    • 629
    • -8.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3.22%
    • 체인링크
    • 24,170
    • -3.4%
    • 샌드박스
    • 873
    • -1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