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이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량용 레이다 센서 양산에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자회사 우리엠오토모티브를 통해 초음파, 레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는 현재 만도를 통한 완성차 납품을 진행 중이며, 레이다 센서는 2020년 고객사 납품을 목표로 테스트하고 있다.
차량용 센서 개발은 차량용 공조시스템에 집중된 회사 매출 분야 다각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관련 매출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품 납품 구조는 자회사 우리엠오토모티브가 관련 센서를 만도에 납품하고, 만도에서 자동차 생산 기업에 공급하는 형태다. 만도가 제품 구상 및 생산에 협업하는 구조다.
실제 우리산업과 만도는 협업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해왔다. 우리산업은 앞선 2017년 8월 아이에스테크놀로지의 차량용 초음파센서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우리엠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우리엠오토모티브는 2018년 6월 만도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주 구성을 우리산업 71%, 만도 29%로 조정했다. 만도가 제품개발(R&D) 및 영업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엠오토모티브는 원가절감 및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초음파 센서는 고객사 자동차의 주차보조시스템(PAS, Parking Assistant System)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레이더 센서는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맞춰 2020년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레이더 센서는 전파가 목표물에 부딪혀서 반사되는 주파수를 측정하고 목표물의 상대속도를 측정하는 센서다.
회사 관계자는 “초음파 센서 상용화 및 레이더 센서 개발 사실은 맞다”면서도 “레이다 센서의 양산 일정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