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장 100개 미만' 남양유업 '백미당', 중국 진출 왜 서두르나

입력 2019-06-18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 ‘백미당1964(이하 백미당)’가 중국에 진출한다. 국내 매장 수가 아직 100개 미만이어서 확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대신 해외에서 확장세가 주목할만하다.

백미당은 17일 중화권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백미당은 지난 2014년부터 남양유업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디저트 브랜드로, 유기농 우유를 넣은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 메뉴다. 우유 아이스크림의 경우 남양유업이 직접 관리하는 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원유로 가공된다.

백미당은 국내에서 최근 오픈한 한남점을 포함해 78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2020년까지 100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측은 올해를 백미당 가맹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중국 진출에 앞서 백미당은 최근 홍콩에서도 6개 점포를 추가 오픈해 연내 홍콩에서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7월 남양유업은 홍콩의 부동산그룹 뉴월드와 매장 관리를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이후 쇼핑몰에 위치한 1, 2호점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홍콩 진출 이후 2년 만에 중국 진출까지 속도가 붙게 된 셈이다. 이번 중국 진출 계약도 홍콩 사업을 함께한 뉴월드와 체결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백미당 이름 옆에 붙어있는 ‘1964’란 숫자가 마치 한국에서 검증된 브랜드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하이 현지 뉴월드 그룹과 중국 진출 관련 체결한 계약으로, 중국 내 250개 매장 확대와 백미당 우유, 발효유 등 프리미엄 유제품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중국 사업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온 많은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같은 정치외교적 리스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미당의 중국 진출은 시기적으로 이례적”, “중국에서 식품, 유통 사업이 국제 정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47,000
    • +1.74%
    • 이더리움
    • 4,994,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0.77%
    • 리플
    • 2,028
    • +1.45%
    • 솔라나
    • 329,400
    • -0.33%
    • 에이다
    • 1,371
    • -0.87%
    • 이오스
    • 1,117
    • -0.09%
    • 트론
    • 282
    • +0.71%
    • 스텔라루멘
    • 659
    • -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4.17%
    • 체인링크
    • 24,740
    • -1%
    • 샌드박스
    • 820
    • -4.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