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기 사용법 몰라 '쩔쩔' 없앤다...서울시, ‘디지털 문맹’ 퇴치에 86억 투입

입력 2019-06-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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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직원 대신 무인 키오스크가 보편화된 시대에 어르신, 교육 소외계층 등은 스마트기기 사용마저 서툴러 각종 사회 서비스에서 더욱 소외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디지털문맹'을 줄이기 위해 4년간 총 86억 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비문해자 비율을 7.8%에서 6.6%로 낮추기 위해 총 10만1766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19일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생활 밀착형 문해교육 확산 △안정적 문해교육 환경 조성 △문해교육 중요성 인식 확산 △문해교육 활성화 기반 구축 등 4대 분야 17개 세부과제가 주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안내 표지판을 읽고 물건을 사기 위한 계산 등이 안 되는 서울 지역 성인인구가 39만 명에 달한다"며 "약 복용법 이해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인구 24만 명을 더하면 서울 시내 성인인구 전체의 7.8%(63만 명)가 비문해자"라고 설명했다.

우선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생활밀착형 문해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새로운 교육 콘텐츠가 수업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강사를 육성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연차별 확대 운영한다.

△앱으로 기차표 예매하기 △카카오택시 호출하기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에 있는 무인기기로 예매‧주문하기 등 '스마트기기'와 '무인기기' 활용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심지에 2022년까지 은행 ATM, 무인정보 단말기(키오스크)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3명 이상이 함께 요청시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해주는 ‘찾아가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2022년 100개로 늘린다.

서울시 문해교육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문해교육센터’와 4개 권역별 거점기관도 새롭게 지정한다. 또 2022년까지 서울 지역 총 306개 공공·민간 문해교육기관을 연결한 '문해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서울지역 문해교육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시·자치구·민간에서 각각 운영되는 문해교육 정보를 총망라한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운영한다. 또 서울시민 문해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서울시 문해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연내 제정 추진한다.

아울러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9월 문해의 달 행사와 병행해 '서울 문해교육 선언문(가칭)'을 제정‧선포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복잡‧첨단화된 대도시 서울의 특성과 시대 변화를 반영한 문해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원하는 시민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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