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된 영동선 영주-동백산 구간의 복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 구간 이용열차의 태백선 우회 수송을 요청했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영동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영동선 춘양역(경북 봉화군 춘양면)일대 3곳에 토사유입과 노반유실이 발생했다.
코레일은 즉시 긴급복구작업을 펼쳐 이날 오전 10시 15분까지 사고지점 3곳을 모두 복구했으나, 오전 10시 20분경 춘양-법전 사이 선로(영주기점36.0km지점)의 비탈면 노반(폭15m,높이10m)이 추가로 붕괴되면서 이 구간의 복구작업에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날 오전 6시15분 영주발 동해행 제1685 무궁화열차는 오전 6시55분경 춘양역에서 운행이 중지됐으며, 6시 정각 강릉발 동대구행 무궁화호 제1671열차와 6시30분 동대구발 강릉행 무궁화호 제1672열차는 태백선으로 우회 운행했다.
코레일은 추가 붕괴된 노반의 이달내 복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영동선 운행열차를 태백선(영주-제천-영월-동백산)으로 계속 우회수송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각 역과 열차내에서 열차이용 안내를 강화하는 등 철도이용객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