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협상 결렬 시 美 7월 금리 0.5%p↓”-한국투자

입력 2019-06-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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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열린 6월 FOMC에서 연준은 금융시장의 기대를 상당 부분 충족시켰다”며 “’인내심’ 문구 삭제와 점도표 하향은 연준과 금융시장의 시각 차이가 좁혀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 수는 8명으로 3월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에 비해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7명은 50bp(1bp=0.01%) 인하 폭을 전망할 정도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분쟁 결과와 향후 경제지표에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려있다고 밝혔으므로 당장 다음 주 예정된 G20 회의와 7월 초 경제지표 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 간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만 5월 이전처럼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연준은 즉각 행동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며 “이 경우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미중 협상이 결렬되고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타나 연준이 7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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