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에서 시작한 ‘착한성분’ 열풍이 선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달 20일부터 19일까지 최근 한 달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선케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케어 제품 중에서도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주요 제품 매출이 58%로 급격히 신장하며 전체 선케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자차는 물리적으로 피부 표면에 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하고,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자외선 차단제다. 화학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으로 알려지며 올해 유독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가장 잘 팔린 제품은 대표적인 무기자차로 꼽히는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이 선정되며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또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 ‘메이크프렘 유브이 디펜스미 블루레이 선플루이드’ 등 무기자차가 인기 제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선케어’ 제품도 같은 기간 3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자연스럽게 피부색을 보정해주는 ‘톤업 선크림’ 매출도 약 26%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 구매 시 기능, 가격뿐만 아니라 구성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 트렌드가 널리 자리 잡으면서 선케어 시장에서도 성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도 폭염과 강한 자외선이 예상되는 만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선케어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