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한서희 출국요구…디스패치 "빅뱅 컴백 전, 탑 마약 은폐 시도하려 미국 출국 압박"

입력 2019-06-20 11:45 수정 2019-06-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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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투데이DB, 한서희 인스타그램)
(출처=이투데이DB, 한서희 인스타그램)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과거 YG가 탑의 마약 투약 은폐를 위해 가수 연습생 한서희에게 출국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디스패치는 2016년 12월 9일 한서희가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가 탑의 마약 사실을 안 YG엔터테인먼트의 권유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당시 탑과 한서희가 나눈 메시지 일부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탑은 2016년 10월 8일 "XX에게 번호를 물어봤다"라며 한서희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고, 대마초도 함께 나눠 폈다.

당시 빅뱅은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며 탑의 마약 사실을 인지한 YG는 한서희의 소속사 대표에 연락을 취해 외국에 나가있을 것을 권유했다.

이에 한서희는 2017년 2월 탑의 군 입대 전까지 해외에서 체류하게 됐다는 것. 2016년 12월 9일 한서희는 LA로 출국했고, 4일 뒤인 12월 13일 빅뱅은 앨범 '메이드'로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에라, 모르겠다'였다.

한서희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한서희 소속사 대표가 한서희에게 'YG에서 너 외국나가 있기를 원하는데 넌 어떠니'라고 물어봤고, 한서희가 이에 따랐다.

한서희는 경찰 조사에서 "2016년 12월 9일 출국해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올해 1월 초순에 들어올 계획이었다. 2017년 2월 9일 탑 오빠가 군 입대를 했는데, 회사 대표님이 한두 달 정도 더 쉬었다 오라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제 혼자 생각이지만 탑 오빠가 군대 들어가면 저를 귀국시키려고 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YG 측의 압박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디스패치는 수사기관이 YG를 협조했다며, 당시 한서희의 출국길을 막지 않아 빅뱅이 예정대로 컴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서희 출국 전인 12월 7일에 마약 딜러 C 씨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심문 당시 그가 한서희의 이름을 밝혔으나 한서희의 출국은 문제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서희는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제보릍 통해 비아이 마약 의혹과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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