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물량, 서울,수도권 올인...지방물량 한곳도 없어

입력 2008-07-27 18:21 수정 2008-07-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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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도권 건설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보다 19.5% 증가했지만, 아파트는 오히려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설물량 가운데 70%에 육박했던 아파트 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41%대로 급락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수급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사업장은 33곳, 총 2만3297가구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서울.수도권 물량이 1만6924가구로 분양물량의 70% 이상이 집중된 반면, 부산,울산,전남,경북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사업장은 단 한군데도 없어 분양시장 양극화현상도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강북구, 용산구, 은평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강북지역 5개구에서 각각 1곳씩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아산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역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열기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써브 성미란 연구원은"그동안 미분양적체와 비수기의 영향으로 8월 분양물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뉴타운과 택지지구를 비롯한 비교적 입지가 좋은 사업장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청약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성미란 연구원은 이어"또한 최근 부동산관련 세금 완화가 기대를 모으면서 종부세 부과기준이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되고, 1가구2주택 양도세율 완화 등이 실현되면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서울, 경기 용인지역 사업장을 노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공급을 앞두고 있는 용산구를 비롯한 5개구 사업장에서는 총 5862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우선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사업장에서 대림산업이 주택형 79~185㎡ 총867가구(임대포함)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이 주택형 84~134㎡(전용면적) 분양가구 총3511가구 중 177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3동 전농6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형 85~185㎡ 총867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며,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인접해 있다.

이밖에 경기.인천지역 17개 사업장에서 1만62가구가 공급 예정으로, 호반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서 20블록에 620가구, 서해종합건설이 22블록에서 336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으로, 인천국제공상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경인고속도로직선화 사업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송도~청라 연결 등 호재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주택형 131~250㎡ 총1,2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김포나들목에서 차량 10분거리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운양동, 양촌면 일대 총 1172만여㎡ 규모로, 친환경 전원생태도시로 계획돼 쾌적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평택시 청북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주택형 132~171㎡, 30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북지구는 202만㎡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평택시청에서 서쪽으로 15km 지점에 위치했고,국도 38,39호선 및 지방도로 340호선이 사업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안성 간 고속도로 분기점 이용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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