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8주만에 부정이 긍정 역전…47.4%> 46.8%

입력 2019-06-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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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계층서 하락…손혜원 기소, 김제동 논란 등 영향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7~19일 실시한 6월 3주차 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P))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7%P 하락한 46.8%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47.4%로 나타나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지난 4월 4주차(긍정평가 47.4%, 부정평가 48.4%) 이후 8주 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간집계 기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 17일 50.3%에서 18일 45.9%으로 크게 하락한 뒤 19일에는 46.7%로 미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7일 45.0%에서 17일 49.2%로 오른 뒤 19일 46.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60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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