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아픈 동료에게 휴가를 기부한다…'휴가나눔제' 도입

입력 2019-06-20 1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BK기업은행 노사는 19일 '휴가나눔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시중은행 중 최초이며, 금융노조 내 지부 중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에 이어 세 번째다.

휴가나눔제는 질병, 상해 등으로 휴가가 필요한 동료에게 자신의 보상휴가를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병가로 휴직 기한이 만료는 상황에서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동료에게 충분한 치료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지난 2014년 의결된 ‘공공기관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IBK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 339개 공공기관의 복지제도는 국가공무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의 업무상 인병 휴직기간은 ‘요양기간’에서 ‘3년 이내’로, 비업무상 인병휴직 기간은 ‘최대 3년’에서 ‘2년 이내’로 줄었다.

실제로 해당 지침 도입 전인 2012~2014년 IBK기업은행 재직 중 사망자는 7명이었으나, 도입 후인 2015~2018년에는 25명으로 급증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직원의 건강권이 축소되면서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이 늘고 있다“며 ”인병휴직기간 원상복구를 위해 금융노조 내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국노협)와 연대해 지속적인 지침 철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휴가나눔제는 7월 복직 예정인 직원들에게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노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