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의 지분 매입…한진칼 주가 영향은?

입력 2019-06-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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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이 한진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한준 KTB 연구원은 21일 “이번 지분 매입을 단순히 지분 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해석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항공이 10%까지 한진칼 지분을 늘리려면 한미 양국의 허가가 필요한 데다, 델타항공은 지분 매수 기간을 따로 정해두지도 않았다”며 델타항공의 추가 지분 매입 시기가 불분명하단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진칼의 주가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이 경영권 분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추세적으로 KCGI와 기존 총수 일가의 지분 격차가 좁혀질수록 주가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델타항공이 취득한 지분 4.3%를 총수 일가 측 우호 지분으로 간주한다면 다시 지분 격차가 벌어지게 되므로 오히려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단 사실을 밝혔다. 델타항공 측은 취득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10%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지주사인 한진칼에 지분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진 일가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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