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노조 승무본부는 21일 서울시청 앞에서 총회를 열고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현장 결원 120명, 퇴직 예정자 140명, 연장구간 60명 등 거의 350명이 충원돼야 하는데 대책은 전무하다"며 "인력 충원이 없으면 휴일 지키기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와 서울시는 정원과 인건비 통제를 이유로 충원 요구를 묵살했다"며 "부족한 인력 탓에 정상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 휴일에도 출근해 휴일 근무수당을 받은 결과 '모럴해저드 집단'으로 낙인찍혔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문제가 되는 수당을 받지 않고자 더는 휴일에 출근하지 않겠다"며 "휴일 지키기에 따른 열차 파행 운행 책임은 서울시와 공사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승무원은 '빨간 날'에 쉬는 게 아니라 열차 운행 일정에 맞춰 근무하는 이른바 '교번근무제'를 적용받는데 결원이 있으면 자신이 쉬는 날에도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휴일수당이 많은 건데 도덕적으로 해이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