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21일 전격 임명됐다.
김 실장은 앞으로 공정경제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방향인 'J노믹스'를 이끌게 됐다.
청와대는 김 실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김 정책실장이 최근 어려워진 우리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년여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으로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실장은 을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한 '갑질 근절'과 대기업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소유지배구조 개선 유도·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 근절을 핵심으로 하는 '재벌개혁'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면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 김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심임을 받게 된 이유다.
이처럼 공정경제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 실장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믿음이 김 실장 발탁 배경인 셈이다.
196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김 실장은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로 일했고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맡았다. 특히 김 실장은 수십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삼성그룹의 승계 구조 등을 공격하면서 '삼성 저격수'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로필]
△1962년 경북 구미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