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기업에 예측 가능성 제공"

입력 2019-06-21 16:10 수정 2019-11-11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거 회귀 땐 실패-우선순위 조정 유연성 필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1∼2년 만에 달성될 수 없고, 새 균형을 찾는 과도기에는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에 안주하고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임명 발표 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대한민국은 이른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노력 끝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모두 자부심을 갖는 기적과 같은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성공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과거의 성공방식은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시대 과제로 제시한 배경이다.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축으로 국민이 모두 잘사는 사람 중심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며 "하나의 선언적 정답, 만병통치약식 처방을 고집하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해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사람 중심 경제'라는 기조는 그 표현이 어떻든 21세기 모든 국가가 지향하는 정책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며 "그 방향성에 확신을 갖고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을 비롯한 시장경제 주체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 실장은 "물론 환경 변화에 부응해 정책을 보완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유연성도 필수"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도 여러 번 말했고,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밝혔듯이 성과가 확인된 부분은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를 넘는 부분은 조정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책실장으로서 경청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51,000
    • -1%
    • 이더리움
    • 4,612,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748,500
    • +8.16%
    • 리플
    • 2,173
    • +11.84%
    • 솔라나
    • 354,600
    • -3.22%
    • 에이다
    • 1,514
    • +24.3%
    • 이오스
    • 1,077
    • +12.19%
    • 트론
    • 286
    • +2.14%
    • 스텔라루멘
    • 616
    • +5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50
    • +3.49%
    • 체인링크
    • 22,920
    • +8.57%
    • 샌드박스
    • 526
    • +6.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