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전쟁 바라지 않아…전쟁한다면 그들은 말살될 것"

입력 2019-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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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격추 이란 상대 보복 직전 취소, 군사 개입 가능성 제기

▲미군 정찰용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 이란 혁명 수비대가 이를 격추하면서 미국의 보복 폭격이 예상된 바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군 정찰용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 이란 혁명 수비대가 이를 격추하면서 미국의 보복 폭격이 예상된 바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이)일어날 경우 이란은 말살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이란은 말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파괴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미군 무인기(글로벌 호크)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10분 전 중단시킨 경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군들에게 "사망자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약 150명의 사망자가 날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게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0일 미군의 고고도 정찰용 드론을 격추해 미국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을 통한 개입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군사 대응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NBC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체 영상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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