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쏙쏙] ⑭ 네시삼십삼분, 차별화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성과

입력 2019-06-23 17:00 수정 2019-07-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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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블레이드, 영웅 등 차별화된 게임으로 주목받다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은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는 것을 목표로 2009년 6월 설립된, 올해로 10년을 맞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기업이다. 설립 이후 ‘모로저택의 비밀’, ‘회색도시 for kakao’, ‘활 for Kakao’, ‘블레이드 for Kakao’와 ‘영웅 for Kakao’, ‘복싱스타’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의적인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33이 선보인 게임 중 게임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게임 중 가장 먼저 알려진 게임은 ‘활 for kakao’다. 실시간 대전 액션 게임 ‘활 for kakao’는 자이로센서로 겨냥해 상대방을 적중시키는 시스템을 적용하며 간편한 조작과 새로운 게임 방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진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회색도시 for kakao’는 유료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돼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출시한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는 당시 최고의 그래픽과 뛰어난 액션, 타격감, 게임성 등으로 인해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 및 매출 9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액션 모바일 RPG 시장을 하드코어 액션 RPG 시장으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블레이드 for Kakao’는 뛰어난 게임성과 인기를 인정받아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모바일 액션 RPG ‘영웅 for kakao’를 출시했다. 이순신, 무하마드 알리 등 전설적인 위인들을 캐릭터로 활용한 차별화된 콘셉트와 뛰어난 액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영웅 for kakao’는 ‘블레이드 for kakao’와 함께 2014년 카카오 게임 대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입증했다. 이외에도 ‘삼국블레이드’, ‘몬스터슈퍼리그’, ‘배틀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 자체 제작 게임 ‘복싱스타’ = ‘활 for Kakao’, ‘블레이드 for Kakao’, ‘영웅 for Kakao’ 등의 흥행으로 4:33은 2014년 텐센트, 라인 등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하지만 ‘로스트킹덤’ ‘몬스터슈퍼리그’ ‘삼국블레이드’ ‘의천도룡기’ 등 일부 게임만 성과를 냈을 뿐 대형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4:33은 다시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로 한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스포츠 게임 ‘복싱스타’를 글로벌 출시했다.

‘복싱스타’는 출시 직후 19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태국 등을 포함한 95개 국가에서 인기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다운로드 건수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100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북미·유럽·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출시 이후 초기 월 매출 30억 원 수준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했다.

‘복싱스타’의 인기 요인으로는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탁월한 타격감과 복싱 경기의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주효했다. 해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그래픽을 도입했고 기술과 장비를 설정해 개인화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인기와 흥행으로 ‘복싱스타’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애플이 선정한 10대 한국 게임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복싱스타’의 성과는 4:33의 실적 개선도 이끌었다. 4:33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을 70%대로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차분히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재미+창의를 담은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내기 = 2018년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복싱스타’의 글로벌 성공으로 터닝포인트를 이뤄낸 4:33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자체 개발 게임,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서비스, 라이브 게임의 지속 성장·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 ‘복싱스타’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포츠 장르의 자체 개발과 ‘복싱스타’의 플랫폼 다변화를 진행한다. 또 2차원 역할수행게임 장르의 ‘프로젝트F’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매출 성장을 위해 작품성이 뛰어난 게임도 발굴해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대작 모바일 무협 MMORPG ‘검협, 그리고 전설’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했다. ‘검협, 그리고 전설’은 방대한 게임 세계에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무협 MMORPG로, 대규모 던전·배틀로얄·가문 전투·무림 리그 등 스릴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검협, 그리고 전설’의 CBT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진행된다. CBT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3분기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리고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 스포츠 및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올해 약 3~4종의 퍼블리싱 게임도 준비 중이다. 또 ‘복싱스타’, ‘삼국블레이드’ ‘몬스터슈퍼리그’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IP활용을 통해 라이브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성진 4:33 대표는 “지난해 ‘복싱스타’의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 게임이든 퍼블리싱 게임이든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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