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답이다] 효성, 친환경에너지·신소재로 도약

입력 2019-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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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전경
▲효성의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전경
효성은 각 사업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와 신소재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50여 년 가까이 축적된 송·배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 신송전 사업을 강화 중이다.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2021년까지 전압형 HVDC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직류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에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며, STATCOM 역시 송전 과정에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손실되는 전력을 줄이고 송전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또 신재생·그린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해 전력 효율을 높여준다. 발전량이 가변적인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의 필수적인 설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SS 사업부문은 지난해만 약 5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국내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4월 미국 LA에 ESS 영업 확대를 위한 사무소를 개소하고 향후 5년 내 글로벌 톱3 업체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2월에는 여의도 국회 및 서울 강동구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참여해 CNG충전기를 납품하면서 축적해온 충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 수소충전기 주요 부품을 국산화했다. 여기에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와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외에도 효성첨단소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2월부터 전북 전주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 2000톤 규모에서 40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린다. 최근 정부가 수소차 사업 육성 계획을 밝히며 수소연료탱크를 비롯한 차량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증설을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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