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동용 아쿠아슈즈 제품들 가운데 밸롭(MIFSA002 SB210)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소비자단체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제품은 나이키(943758 402),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DKSH818 31-1), 아디다스(CM7645), 아레나(AUAAJ63), 노스페이스(NS96J10B), 밸롭(MIFSA002 SB210), 헤드(KF5AM18892), 레노마(RO-RS18001) 제품이다.
먼저 안전성 조사 결과 9개 제품 중 밸롭(MIFSA002 SB210) 제품에 함유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0.64%)가 기준치(0.1%)를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 시 생식계과 호르몬 기능을 저해해 사용을 엄격히 규제 받고 있다.
밸롭(MIFSA002 SB210) 제품 제조·판매사는 조만간 자발적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8개 제품은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닥 상태에 따라 미끄러지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제품 간 성능차이가 있었다.
바닥표면이 마른 상태인 '건식' 상태에서는 ‘나이키(943758 402)’ 제품이, 젖은 상태인 ‘습식’ 상태에서는 배럴(18_BPA_02), 밸롭(MIFSA002 SB210), 레노마(RO-RS18001) 제품이 덜 미끄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습식 상태에서 각을 주었을 때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각도를 측정한 결과 레노마(RO-RS18001’ 제품이 보다 높은 각도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했다.
품질표시 관련 규정 조사에서는 9개 제품 중 7개 제품의 품질표시가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