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은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 탁구의 제2 중흥기를 열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과 상시 훈련 체제를 구축하는 등 보다 나은 운동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또 탁구 주니어 유망주 개발에 힘쓰는 한편 탁구인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를 재패한 탁구 종목의 수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탁구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으로 탁구인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한국 탁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탁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탁구협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과 상시 훈련 체제를 구축하는 선수들이 좋은 여건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표단 지원에도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주니어 유망주를 양성하기로 했다.
탁구를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스포츠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생활체육과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된 홍보와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조 회장은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 탁구협회 신뢰를 강조하고 최근 내홍을 겪은 협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탁구계 인사를 포함 정부, 체육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오는 12월 끝나는 천영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포함해 2012년까지 4년 7개월 동안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서 '제2의 탁구 중흥'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