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여정, 北 지도자급 격상…최룡해·리수용과 같은 반열”

입력 2019-06-25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진핑 방북에 경제·군사 장관급 동행…“대북제제 우회 지원방안 논의한 듯”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북한 내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격상됐다는 국가정보원의 관측이 나왔다.

국정원은 25일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사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부부장은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과 같은 반열에 찍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이 북한 권력 2선으로 후퇴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당 간부 32명과 함께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찍은 단체사진에 김 부부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정원은 “김 부부장은 오히려 무게가 올라가 역할이 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김 부부장이 했던 행사담당 역할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맡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자리에 빠진 점 등으로 미루어 위상이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은 “환영 행사 당시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당 부위원장의 앞자리에 있었다”며 “(김 부위원장의) 위상이 떨어진 것이다.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은 시 주석의 방북에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鍾山) 상무부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등 장관급 인사가 동행한 것을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경제와 군사 분야의 고위 관료 배석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75,000
    • +1.55%
    • 이더리움
    • 5,026,000
    • +5.54%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1.87%
    • 리플
    • 2,020
    • -0.2%
    • 솔라나
    • 328,400
    • +0.95%
    • 에이다
    • 1,376
    • -0.22%
    • 이오스
    • 1,106
    • -1.25%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664
    • -9.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5.02%
    • 체인링크
    • 24,950
    • -1.5%
    • 샌드박스
    • 828
    • -3.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