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원가 강세에도 계약가격 동결 ‘목표가↓’-미래에셋대우

입력 2019-06-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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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6일 현대제철이 고로 부문의 원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상반기 계약가격은 동결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40억 원으로 전기로 부문은 성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저가 철근 판매 비중 감소로 이익이 양호”라며 “고로 부문은 1분기에 이어 원가 강세가 지속하였으나 캡티브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의 상반기 계약가격이 동결돼 롤마진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평균 철광석 가격은 작년 하반기 대비 톤당 2만7000원 상승했고 동기간 원료탄 가격은 톤당 8000원 상승했다”라며 “원가 측면에서 최소 톤당 5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철강사 입장에서는 원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에 하반기 원가 상승분만큼의 가격 인상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수익성 회복 및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이 원가 상승분만큼은 인상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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