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반도체 #건설 #마이크론 #삼성전자 #제넥신 #러셀 등이다
미국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이하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수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의 시총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 는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의 바로미터로도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한다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런데 밤 사이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웃돌았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테크는 정규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05 달러로 시장 예상치 0.7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며 "분기 매출도 47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6억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러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셀은 지난해 기업인수목적법인(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업체로 최근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지난 12일 공시를 토앻 기존 최대 주주 3인의 보유지분 54.9% 중 40.2%가 신규 양수인에게 주당 2000 원으로 매각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기존 최대 주주들은 잔여 지분 및 임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경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어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에따르면 신규 최대 주주가 FA 부문의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고객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최대 주주의 변경이 동사 사업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