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채널에 뒤쳐진 롯데백화점이 ‘체험형 콘텐츠’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진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김포공항점에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거주지인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를 페리를 타고 이동하고, 누블라 섬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단순한 관람과 재미를 넘어 과학과 교육이 접목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제 면적 6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반도체 공학 기술 기반의 대형 로봇 공룡 7점이 전시되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애니메이션+일렉트로닉스, 로봇공룡)’를 활용해 단순 전시 인형이 아닌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의 공룡들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공룡’을 주제로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휴식, 쇼핑, 여가를 즐기기 위해 주로 방문하는 ‘김포공항점’을 전시회 장소로 선택함으로써 ‘가족 단위’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3000만 명 이상이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어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포공항점은 국내 대표 쇼핑몰 중 하나로 전체 방문객 중 대부분이 가족 단위일 만큼 가족 고객들이 많고, 공항과 인접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 전시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The Franklin Institute)’에서 열린 전시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호주 멜버른 전시의 경우 오픈 후 6개월 동안 42만5000명,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에는 월 평균 관람객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은 연 평균 방문객이 3000만 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이번 특별전을 유치하면서 기존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방문객보다 더욱 많은 100~120만 명(1년 기준)가량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서 28일부터 1년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3000원, 어린이 2만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