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金자' 없다…재배 면적 증가에 감자값 24% 하락

입력 2019-06-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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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준 사과ㆍ배는 가격 상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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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면적 증가 덕에 감잣값이 떨어졌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도매 가격은 1㎏에 1970원이다. 가격 급등으로 '금(金)자'로 불렸던 지난해 평균 가격(2609원)보다 24.5% 떨어졌다.

봄감자 가격이 내려간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1만8150㏊로 지난해 1만5150㏊보다 14.7%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격 상승 등이 농가의 감자 재배 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한다.

반면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뱃값은 1㎏에 3440원으로 지난해(2606원)보다 32.0% 뛰었다. 배 재배면적이 2010년(1만6239㏊)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9615㏊로 2010년 수준의 60%도 안 된다.

사과 1㎏ 가격 역시 지난해 3908원에서 올해 4046원으로 소폭(3.5%) 올랐다. 사과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0.8%(3만2954㏊→3만2954㏊)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밀과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등 맥류 재배면적은 4만7460㏊로 지난해(5만3837㏊)보다 11.8% 줄었다. 지난해 파종기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여건이 안 좋아 작황에 영향을 미쳤다.

맥류 가운데는 쌀보리 재배면적이 2만3100㏊로 가장 넓었고 맥주보리(1만634㏊), 겉보리(9989㏊) 등이 뒤를 이었다. 밀 재배 면적은 국산 밀 소비부진 악영향으로 지난해 6600㏊에서 올해 3736㏊로 43.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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