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단체들이 7월 1일부터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범중소기업계는 최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선제적으로 경제 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서민경제를 의인화해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로, 서민경제의 또 다른 주축인 소상공인·중소기업이 함께 경기 부진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올 연말까지 추진될 계획이며 추진과제로는 3대 분야에 30개 과제를 담고 있다. 중소기업계 공동추진 과제로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시행하기 △경영자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하기 △일자리 창출하기 △기업투자 확대하기 등 7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추진 과제로는 △하반기 물품 구입 및 비용 조기 집행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행운 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과 더불어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 인하 △노란우산공제 전화 대출 한도 확대 △소상공인 폐업지원 및 재기 교육 확대 등 소상공인 지원 등에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계는 실물경기 회복과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와 재정정책, 소비 및 투자촉진을 위한 각종 세제 개편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통화 및 재정 정책은 △기준금리 인하 △추경예산 조속 집행 △공공기관 투자재원의 신속 집행을 요구했다. 소비 및 투자 촉진 분야에서는 △보석류와 시계 등 고급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한시적 상향 △생산성 투자시설 세액공제 등 주요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 5%포인트 확대 등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캠페인과 관련해 “낙수효과가 사라진 지금 대기업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기부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의 온기가 살아나야 진짜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중소기업계의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회복 캠페인으로 거듭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각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