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3월 출시한 ‘테라’는 청정 라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출시 초반부터 물량이 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하는 테라는 전 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 그중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수입맥주와 확연히 다른 독창적인 콘셉트를 앞세워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정했으며,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테라는 출시 40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해 국내 맥주 신제품 중 출시 초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판매량으로 기록됐다.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의 첫달 판매량이 20만~30만 상자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맥주의 3~4배에 이르는 폭발적인 초기 반응이다. 200만 상자 판매 달성에 걸린 기간은 이전 100만 상자 판매 달성 기간보다 약 일주일 단축된 것으로, 판매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테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생맥주 등의 제품군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테라는 올해 국내 맥주 점유율 두 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