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이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알바' 소득은 월 평균 9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대학생 442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알바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알바몬-잡코리아의 공동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94.8%가 ‘올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방학에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주요 이유는 다름 아닌 ‘돈’ 때문이었다. 복수응답으로 선택된 아르바이트의 주요 목적을 살펴 보면 ‘용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다는 응답이 응답률 71.9%를 차지해 1위에 꼽혔다.
특히 ‘생활비 충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응답도 46.1%로 높게 응답돼 눈길을 끌었다. 생활비 충당을 여름알바의 목적으로 꼽는 응답은 여성(40.9%)보다는 남성(54.3%)에서 높았다. 또 학년이 높아질수록 생활비 충당을 목적으로 알바를 계획하는 응답이 높아, 4학년(55.3%)과 1학년(38.2%)의 응답률 차이는 무려 17%P에 달했다. 이어 ‘여행, 어학연수 등 특정한 목적의 자금 마련을 위해(24.6%)’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다음 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12.0%)’ 알바를 하려고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밖에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11.2%)’,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9.8%)’, ‘취업을 위한 실무경험 및 경력을 쌓기 위해(4.0%)’, ‘창업을 위한 사전 경험으로(1.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알바는 이색알바나 돈을 많이 버는 알바보다는 빠르게 구하고 쉽게 일할 수 있는 현실알바였다. 알바몬 조사 결과 올 여름 대학생 희망알바 1위에 △매장알바(27.5%)가 꼽힌 것. 2위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사무보조 알바(16.9%)가 꼽힌 가운데 △프랜차이즈ㆍ브랜드알바(14.3%)가 3위, △학원알바(11.0%)가 4위에 꼽혔다. 또 △방탈출 카페ㆍ귀신의집 등 이색알바(7.6%)가 5위에 올랐으며, 여름방학 알바의 대명사 △워터파크ㆍ물놀이 알바(5.6%)는 6위에 그쳤다. 이밖에도 몸은 힘들지만 돈은 많이 벌 수 있는 △물류ㆍ생산알바(4.9%)가 7위에 올랐으며, △좌담회ㆍ방청객 알바(4.2%), △디자인ㆍ시스템관리 알바(3.5%), △심야알바(1.9%) 등도 올 여름방학에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알바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이 올 여름방학 동안 알바로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희망소득은 월 평균 9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의 희망소득이 111만6000원으로 여학생 86만2000원보다 약 25만 원을 더 희망하고 있었다.
알바몬 변지성 홍보팀장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는 2~3개월에 이르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일하는만큼 내가 일할 수 있는 기간과 시간, 알바를 통해 얻고자 하는 수입의 규모나 기타 경험 등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계획아래 구직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알바몬은 2019 여름알바 채용관을 오픈, 인기여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여름알바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과 웹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